Wednesday, June 03, 2009

Growing in Christ

지난 주말과 이번 주초를 지나면서 "그리스도인의 성숙"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기회가 있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님 앞에서 "빚어져가야 하는 모습"은 어떤 것인지, 어떤 것이 성숙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는 것인지...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은 그저 신앙경력이 쌓이는 것이 아니라 인격이 그리고 언행이 자라가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제일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것이지만 그것이 제일 어려운 것임을 또한 보게 된다.
내 삶은 주님께서 주시는 일상을 사는 것임을 기억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그 일상 위에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과 은택의 열매를 맺어나가는 것이며, 그 열매는 일상을 통해 표현된다. 주어진 삶 속에서 그리고 평소의 삶이 하나님 앞에 성실하고, 정결하며, 자라가는 삶이어야 함을 알게되는 것이다. 말이 변하고, 인격이 변하고, 그래서 마음 속에 가득한 것이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되셔서 나오는 것들이 하나님을 반영하는 그런 삶, 그게 성숙이 아닌가 싶다.

Romans 8

지난 주일에 성경암송대회가 있었다. 가장 어린 우리 딸 예람이로부터 95세이신 이행준 장로님까지 많은 교인들이 참석하여 로마서 8장 전체를 암송하는 "묘기"를 선보였다. 특히 항암치료를 받으시는 중에 암송대회에 참석하셔서 끝까지 다 외우신 김성례 권사님과 노구를 이끄시고 참석하신 이행준 장로님의 암송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주었다. 그리고 그 분들을 보면서 과연 아무도 하나님의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확신하였다.
우리 아들 하람이와 예람이도 참석했다. 비록 조금 부족했지만, 너무나 장하고 기특했다. 이름처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예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해본다. 사랑스런 내 새끼들.

The Issue

근 한달동안 한국은 물론 세계의 이슈가 되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고졸자, 인권변호사, 국회의원, 대통령. 많은 역경과 편견을 몸으로 막아내며 정도를 걸으려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이른바 "망신주기 수사"가 그를 이렇게 몰아갔다는 것도, 자식 앞에 한없이 작아져서 그랬다는 것도, 자신의 신념과 전부였던 도덕성이 무너진데 대한 자책감도, 그리고 많은 것들이 그의 죽음에 대한 이유로 거론된다.
그의 죽음 이후에 임기 중 그리고 생전에 전혀 들어보지도 못했던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사람의 가치는 그가 없어야 진정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게된다. 권위의식을 타파하고, 서민들과 함께 웃고 울었으며, 보다 공정하고 살맛나는 세상을 위해 노력했던 대통령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그는 역시 저 세상으로 가면서도 이슈를 선점하고 가는 천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