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19, 2013

Jacob and His Family...Modern Family & Church

창세기에 나오는 야곱의 생애와 특히 그 가족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이름은 있지만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삶이 완전히 빠져있는 것을 발견한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그리고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이지만 여전히 야곱에게는 경험되지 못한 하나님. 그런 하나님의 이름을 습관적으로 부르고 또 몇 번의 위기 때마다 도우셔서 어느 정도는 알지만 그 분이 삶의 주인이 되지는 못한 그런 하나님... 그의 가정은 여전히 우상과 세속적인 가치관들에 의해 움직여지고, 아버지이며 가장인 야곱은 그 중심에서 무기력하게 신앙의 리더가 되지 못하고 있다. 그 맘 속에는 아스라히 이전 신앙의 추억들이 지나가고 있었을지 모르고, 벧엘에서 만났던, 얍복강에서 만났던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이 선뜻선뜻 떠올랐을지 모르겠다. 결국 사랑하는 딸 디나의 더럽혀짐 앞에 그리고 그 오빠들이 저지른 피의 복수 앞에 완전히 소외되고, 그 아들들이 그렇게 자라기까지 전혀 손을 못쓰는 야곱의 모습을 보면서,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인 나 역시 세속의 가치에 함몰되어 그저 하나님의 이름만 부르고 있지는 않은지, 정말 경건의 모양만 남은 채 능력이 없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더 아픈 것은 지금의 교회들이 이런 모습이 아닌지... 야곱은 다시 하나님을 처음 만났던 벧엘로 올라간다. 모든 세속의 가치들의 상징인 우상을 벗어버리고 환난날에 응답하셨던 하나님을 대면하러 가는거다. 내가, 우리의 가정이 그리고 교회가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대면하는 것 아닐까. 세속의 가치들과 습관들과 경험들을 일단 묻어버리고 참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앞에, 그 복음 앞에 직면하는게 아닐까... 십자가 앞에 섰을 때 모든 해답이 있는게 아닐까. 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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